뮤직메카


통기타

뒤로가기
제목

어쿠스틱 기타란

작성자 부****(ip:)

작성일 2020-12-14

조회 2524

평점 0점  

추천 0 추천하기

내용

 

 

많은 분들이 어쿠스틱 기타라는 용어에 혼동을 느끼고 있는거 같아서 설명을 좀 드립니다. 본래 '어쿠스틱'이란 단어는 '악기'라는 뜻의 외국어인데 근간에 와서는 '언플러그드'라는 단어와 거의 동일한 뜻으로도 쓰입니다. 즉, 전기적인 소리의 변화를 가미하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소리를 말합니다.

기타에 있어서는 좀 더 좁은 의미로 쓰입니다. 즉, '어쿠스틱 기타'라고 하면 울림통이 있는 기타를 가리키는 말이 됩니다. 우리가 흔히 말하는 '통기타(=포크기타=스틸기타)'나 '클래식기타(나일론기타)'가 바로 어쿠스틱 기타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기타라는 악기가 원래 현을 퉁겨서 소리를 내는 악기이므로 울림통이 없으면 당연히 소리가 거의 들리질 않습니다. 현의 울림만으론 너무 소리의 크기가 작기 때문이죠. 그러나 비록 울림통이 달렸다 하더라도 기타는 다른 악기들에 비해 소리가 무척 작은 편입니다. 따라서 다른 악기들과 함께 합주하기가 무척 곤란했었지요. 이러한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 바로 일렉기타입니다.

일렉기타는 현의 진동에서 발생하는 자력선의 변화치를 전기신호로 직접 바꾸어 그걸 앰프로 증폭시켜 소리를 내는 방식을 취합니다. 그러므로 음량은 앰프의 성능에 따라 거의 무한대로 키울 수가 있게 되었습니다. 당시만 해도 획기적이었죠. 물론 울림통도 필요가 없으므로 아예 솔리드바디로 나옵니다. 게다가 갖가지 이펙터를 결합시켜 기존 기타에서 시도되지 못했던 다양한 소리를 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전기적인 방식으로 내는 소리는 울림통에 의해 나는 소리와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결국 일렉기타는 기존 기타의 소리를 키우려는 시도로 만들어졌으나 결국 또 다른 소리를 내는 한 악기로서 자리잡게 되어버린거죠.

지금에 와서는 기술이 많이 발달되어 원래의 어쿠스틱 기타에도 픽업이 장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이것은 일렉기타의 픽업과는 구조가 다르며 울림통에 의한 진동을 잡아내는 방식을 취하므로 원래 어쿠스틱의 소리에 근접해 있습니다.
베이스 기타도 일렉용 픽업을 사용하므로 일반적으로는 일렉기타에 속합니다만 울림통을 가진 종류도 가끔 볼 수 있는데 이것은 역시 '어쿠스틱 베이스'라고 부릅니다. 마지막으로, 오베이션을 언급하지 않을 수 없군요.

시중에서 검정색 플라스틱으로 된 울림통을 가진 기타를 자주 보셨을 겁니다.
초보들은 '어쿠스틱기타'라는 명칭이 바로 이 기타를 가리키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많으며 좀 안다는 사람도 흔히 '오베이션'이란 이름으로 부릅니다만 오베이션은 그 기타를 만드는 회사의 이름이고 실제 그 기타의 모델명은 '어플로스'라고 합니다. 이 기타는 한 마디로 통기타입니다. 즉, 어쿠스틱기타에 속한다는 거죠. 단지 울림통의 뒷면이 플라스틱 재질이란것 뿐입니다. 그 점만 제외하면 일반 통기타와 구조상의 차이점은 전혀 없습니다. 어플로스에는 대부분 픽업이 장착되어 있기는 합니다만 이것 역시 일렉기타용이 아니라 통기타용이므로 일렉기타와는 전혀 무관한 그냥 통기타일 뿐입니다. 물론 음색으로 본다면 나무로 된 일반적인 통기타 모델보다 좀 단단한 느낌의 소리가 나긴 합니다만...

지금까지의 내용을 그림으로 그려본다면 이렇게 되겠네요.


기타 --- 어쿠스틱 기타 --- 클래식기타
│ │
│ └ 통기타 --- 일반 나무 재질, 어플로스 등...

└ 일렉기타

첨부파일

비밀번호
수정

비밀번호 입력후 수정 혹은 삭제해주세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 수정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수정 취소

비밀번호

확인 취소

댓글 입력

이름

비밀번호

내용

/ byte

평점

회원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